배우 임지연·추영우 주연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두 차례 결방에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오늘(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4회는 수도권 8.9%, 전국 8.5%를 기록,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옥씨부인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두 차례 결방했다.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 방송을 쉬었다. 방송 초반 입소문을 타야 안정적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결방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옥씨부인전'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첫 결방 전 이미 1~2회에서 빠른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고, 차별화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이뤄낸 성과로 보인다.
지난 4회에서는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 앞에 또 한 번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가짜 옥태영과 성윤겸(추영우 분)은 노비였던 과거와 소수자라는 서로의 비밀을 품고 부부가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는 듯했지만, 사건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불법 수결로 아이들을 빼앗긴 부모의 의뢰를 받은 옥태영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였고 아이들을 구하려 직접 나서기까지 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뜬금없이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남편 성윤겸을 마주하게 된 것.
혼례를 치른 후 어딘가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어깨에 있는 수상한 낙인까지 보게 되면서 옥태영은 의아함을 품고 있었던 터. 이후 자신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임을 밝히는 성윤겸의 말에 옥태영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현감의 약점을 쥐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유향소 권세가들에게 꼬리를 밟히면서 일은 더 커져갔다.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불법적으로 운봉산에서 노두를 채취하고 있던 좌수 이충일(김동균 분)이 현감의 눈을 가리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애심단을 이용한 것. 이들을 역당으로 몰아 청수현을 발칵 뒤집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을 현감에게도 묻기 시작했다.
이에 성윤겸은 당장의 소동을 피하기 위해 집을 떠나려 했고 마주친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모든 비밀을 고백해 또다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성규진은 두 번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성윤겸을 내보냈고 옥태영은 긴박했던 일촉즉발의 위기 끝에 우연히 마주친 천승휘(추영우 분)의 도움을 받아 성윤겸을 무사히 도피시켰다.
그러나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을 향해 묻는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역당을 처단하지 못한 죄로 성규진은 삭탈관직을 당했고 그의 가산과 식솔을 모두 역당을 진압한 척한 좌수 이충일에게 하사하라는 어명까지 내려졌다. 급기야 이 교지를 듣던 성규진이 쓰러지면서 단단했던 현감 집안은 하루아침에 몰락을 맞이해 옥태영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옥씨부인전' 5회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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