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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의 이례적 국제 소송전…‘지구 반대편’ 악플러도 잡는다

2026.01.08 오전 09:20
하이브와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이 자사 아티스트를 향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해외 거주 악플러를 상대로 전례 없는 국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미국 법원을 통해 익명 계정의 정보를 확보한 데 이어, 피고소인의 거주지로 파악된 아르헨티나 법원에도 증거보전 신청도 완료했다. 

YTN star 취재에 따르면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최근 아르헨티나 연방 민·상사 법원에 익명의 X(옛 트위터) 계정 사용자에 대한 예비증거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비증거 신청은 본안 소송에 들어가기 전, 소송에 필요한 증거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전을 요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현지 통신사나 인터넷서비스 제공자(ISP)는 해당 IP 가입자의 정보를 보전하게 된다.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이를 통해 확보한 신원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후속 민·형사상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X에서 활동해 온 익명의 사용자다. 이 사용자는 지난해 3월 계정 개설 이후 3,000여 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하이브 및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 비방을 지속해 왔다.

주요 게시물에는 ‘아티스트에게 특정 정치행사 참석을 강요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메신저 대화를 위법하게 수집했다’, ‘하이브가 법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등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성 주장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이브 측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피고소인이 익명 뒤에 숨어 있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하이브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을 통해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했고, 최근 X로부터 해당 사용자의 IP 주소가 아르헨티나임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매우 이례적인 강경 대응으로 보고 있다. 그간 해외에 거주하는 악플러는 수사망을 피하기 쉽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하이브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법원을 잇달아 거치며 추적망을 좁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악플러가 지구 반대편 어디에 있든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소속사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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