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철수가 '언더커버 미쓰홍'을 마치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철수는 지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한민증권 리서치부 부장 '차중일' 역을 맡아, 1990년대 여의도 직장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2:8 가르마와 화려한 넥타이로 외적인 디테일을 살린 것은 물론,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리얼함과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지독한 권위의식과 '강약약강'의 태도로 홍금보(박신혜 분)를 괴롭히는 얄미운 상사였지만, 때로는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애증의 캐릭터'로 등극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민증권 임시 대표 자리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이처럼 임철수는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미지의 서울', '정숙한 세일즈', '환혼' 등 다양한 화제작의 중심에서 '필승 배우'로 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이하 배우 임철수의 '언더커버 미쓰홍' 종영 일문일답
Q.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을 마무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언더커버 미쓰홍' 덕분에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정말 좋아했습니다, 우리 작품!
Q.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 캐릭터 '차중일'을 연기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나요? 연기하면서 특별하게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A. 그 시대에 존재했을 법한 쉰내 나는 인간상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의상과 분장 모두 그때의 시대상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거기에 차중일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그 시대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낭만이 있는 시절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거칠기도, 어찌 보면 과격하기도 한 그때의 시대상을 태도로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Q. 1990년대 여의도 직장인 그 자체로 변신했는데,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위해 스스로 준비한 부분이 있을까요?
A. 착장에 맞는 자세를 많이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2:8 가르마를 연출해 주신 덕분에 머리를 엣지 있게 만지는 차중일만의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또 의상에도 캐릭터의 특성과 시대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서 ‘옷을 만지는 디테일’, ‘시계도 자랑하듯 보는 버릇’ 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의상팀, 분장팀에서 해주신 덕분에 찾게 된 것들이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박신혜 배우와의 앙숙 케미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케미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일까요? 연기하면서 호흡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저도 연기하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신혜 씨와 연기를 하면 마음이 항상 편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보는 눈이 뛰어나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웃음과 재미만을 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진지하게 부딪히면서 각자 인물의 목표를 이뤄내려고, 서로를 바꿔보려고 했던 지점이 참 가치 있는 시도와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미는 120점입니다!
Q. 한민증권의 '소.방.차' 트리오도 빼놓을 수 없죠. 촬영장 분위기나 함께 연기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어려서부터 형님들의 무대 연기를 봐왔던 터라 함께할 수 있음에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유쾌하게 촬영했습니다. 셋이 모이는 날엔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동생이 까불어도 잘 안아 주셨던 우리 선배님들 정말 좋아합니다.
Q. 마지막에 임시지만 대표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기분이 어떠셨나요?
A. 거의 처음일 정도로 차중일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썼던 날이라 촬영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캐릭터의 활력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장면이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A. 차중일 : (아주 작은 소리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질 걸 알면서도 홍금보에게 계속 덤비는 모습이 이젠 안쓰러워서 동정심이 든다는 반응들, 악역인 것 같은데 이렇게 잘 당해도 되냐는 반응들이 재밌었습니다.
Q. '언더커버 미쓰홍'과 차중일, 임철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도 '언더커버 미쓰홍'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제가 참여한 작품을 자랑스럽게 '좋다, 재밌다'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좋습니다. 작품을 이끌어 주신 박선호 감독님과 나지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끝으로 '언더커버 미쓰홍'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진제공 =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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