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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희극 잘하면 정극도 완벽"…'메소드연기' 감독이 본 이동휘의 '새 얼굴'

2026.03.16 오후 04:13
이기혁 감독 ⓒ ㈜런업컴퍼니/㈜바이포엠스튜디오
※ 다음 기사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 웃기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입니다.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라면 정극은 당연히 잘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죠."

오늘(16일) YTN star는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메소드연기'로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기혁 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주연 배우 이동휘를 향해 이같이 말하며 무한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코미디로 떴지만 코미디가 하기 싫은 ‘웃기는 배우’ 이동휘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역할에 과몰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감독은 20년 지기 대학 동기이자 오랜 시간 연기 고민을 나눠온 두 사람이 '감독'과 '배우'로 만나 대중이 미처 몰랐던 이동휘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영화 '메소드연기' 포스터 ⓒ ㈜런업컴퍼니/㈜바이포엠스튜디오

이기혁 감독은 연출자로서의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패셔니스타나 코미디 배우로 각인된 이동휘의 선입견을 깨고, 그 이면에 숨겨진 단단한 정서와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것이었다고.

이 감독은 "단편 작업을 함께하며 이동휘에게 이런 얼굴과 정서가 있다는 사실에 매번 놀랐다"며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고 싶어 장편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극 중 이동휘는 실제 본인으로 출연하면서도, 철저하게 절제된 톤을 유지하며 주변의 과장된 인물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정극 연기'의 정석을 보여준다.

감독이 꼽은 이번 영화의 백미는 단연 마지막 연기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이 감독은 의도적으로 조명을 어둡게 설정해 배우의 얼굴을 명확히 노출하지 않았다. 대중이 가진 이동휘라는 인물에 대한 편견 없이, 오직 연기 그 자체로만 평가받길 원했기 때문이다.


이기혁 감독 ⓒ ㈜런업컴퍼니/㈜바이포엠스튜디오

이 감독은 "정답을 정해두지 않고 온전히 이동휘 배우에게 맡겼던 신"이라며 "엄마의 죽음이라는 슬픔과 극 중 배역의 죽음이 맞닿는 지점에서 쏟아낸 그의 연기는 대중이 접해보지 못한 가장 새로운 얼굴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속 이동휘는 카메라 밖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하기 싫은 배역 앞에 고뇌하는 등 실제 배우들의 고충을 투영한 인물로 그려진다. 이는 이기혁 감독 본인이 배우 활동을 하며 느꼈던 현장의 압박감과 소외감을 친구인 이동휘의 몸을 빌려 사실적으로 담아낸 결과다.

감독은 "이동휘라는 배우가 지닌 힘을 믿었기에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대담한 구성이 가능했다"며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위로와 긍정의 힘을 얻길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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