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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신작, 칸 영화제서 최초 소개…포스터 철통 보안

2026.05.21 오전 10:23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서부극 장르의 차기작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 베일을 벗었다.

19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참여한 해외 판매사 '193' 부스에는 박 감독의 신작 '래틀크리크의 무법자들(The Brigands of Rattlecreek)'의 포스터가 전격 게시됐다. 해당 포스터는 저물녘 하늘을 연상시키는 붉은 배경 위로 전형적인 서부극 주인공의 모습을 한 남성 세 명의 그림자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번 포스터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단계로, 판매사 측은 취재진의 사진 촬영을 엄격히 제한했다. 다른 판매사들과 떨어진 곳에 별도 건물을 마련해 부스를 운영 중인 '193'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바이어 외에 취재진에게는 영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포스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박 감독의 차기작 '래틀크리크의 무법자들'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복수와 응징의 폭력적인 서부극이다. 미국 영화감독 크레이그 잴러가 집필한 작품을 바탕으로 박 감독이 시나리오 각색과 연출을 직접 맡았으며, 프로듀서 브래들리 피셔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제작비는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89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대작이다.

출연진 역시 글로벌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매슈 매코너헤이를 비롯해 페드로 파스칼, 오스틴 버틀러, 그리고 박 감독과 '헤어질 결심'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탕웨이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편,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필름마켓은 매년 1만 2천 명이 넘는 관계자가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이다. 올해는 역대급 규모인 1만 6천여 명의 영화인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약 4천여 개의 작품이 바이어들에게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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