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에 대한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소했다.
10일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오성헌 변호사)는 "지난 9월 1일 MC몽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지난 9일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민종 측은 MC몽의 공개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최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간의 갈등을 풀었다고 전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5월 18일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인이 속한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김민종을 그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김민종 측은 당시 해당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관련 주장이 확산한 뒤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논의가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종은 지난 1일 MC몽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MC몽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종 선배님을 언급한 것 자체가 제 잘못"이라며 "김민종 선배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소했다. 김민종 측에 따르면 그는 MC몽에게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도 전했다.
김민종은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본연의 자리에서 좋은 음악과 연기,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종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고소 취소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거나 그간 입은 피해가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의 사과를 수용해 대승적 차원에서 다툼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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