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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전 직원 “연봉 2천 만 원, 하루 16시간 업무” 주장

2026.10.27 오후 02:16
사진=헤이지니 SNS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 과거 낮은 연봉을 받으며 장시간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2016년 헤이지니로부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사 후에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일반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부터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까지 중국어 유튜브 채널 운영에 필요한 업무 대부분을 혼자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한 뒤 2,100만 원으로 인상됐지만, 별도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다"며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는 일이 잦았고,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에도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겪은 스트레스가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8년 11월 야근 중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회사 측이 산업재해 신청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이후 자신의 질병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치료 목적으로 다녀온 여행을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헤이지니가 4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결국 2020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며 관련 산재보험 결정 통지서를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자료의 구체적인 인정 범위와 경위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같은 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만큼 건강 상태가 악화됐으며,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헤이지니가 '직원에게 야근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됐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극단적 시도를 했던 시기와 방송 출연 시기가 겹쳐 분노했다"며 "제 경험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직접 경험한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글을 작성한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글이 알려지면서 A씨의 주장과 키즈 콘텐츠 업계의 노동 환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A씨가 제기한 주장 가운데 구체적인 근무 실태와 회사 측 대응 등은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해당 주장에 대한 헤이지니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헤이지니는 2017년 친오빠가 설립한 어린이 콘텐츠 채널 운영사 키즈웍스를 통해 독립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을 운영하며 '초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8년에는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와 광고 수익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연간 수입이 약 20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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