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로 불리던 배우 최불암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 및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오늘(30일) 배우 나문희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을 떠올리던 나문희는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는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냥 잘 간직하겠다"고 답했다.
나문희는 고인과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유인촌 전 장관 역시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유인촌 전 장관은 고인과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 간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며 오랜 기간 가족처럼 지냈다.
조문을 마친 유인촌 전 장관은 "제가 배우 생활을 시작할 때 첫 데뷔 작품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하셨고,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제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출연진 모두 가족 같은 마음인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깊은 슬픔을 전했다.
사진=오센
최불암의 수의를 준비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도 빈소를 방문했다. 박술녀는 "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수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라며 "척추가 아프셔서 수술을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포를 만들었고, 준비한 지 꽤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고인에 대해 "천부적으로 타고난 배우셨고, 언행 하나하나도 인상적인 분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정말 많은 울림을 주셨다, 특유의 너털웃음 속에 소시민적인 정서가 담겨 있던 분"이라고 떠올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아내 김민자와 두 자녀, 사위와 며느리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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