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백과사전] 보문호, 경주 여행의 또 다른 맛

2016.03.08 오후 02:04
경주 여행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천년 신라 역사’임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신라 유적 탐방을 경주 여행의 전부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문호는 최근 경주 여행의 중요한 명소로 꼽을 수 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주변에 조성된 관광 편의시설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경주 최대의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보문호는 인공호수로 지난 1963년에 완공됐다. 당시 정부가 경주관광개발계획을 추진, 인공 호수를 만들고 주변에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됐다.

이후 경주월드, 경주엑스포공원, 신라 밀레니엄파크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완공되고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갖춰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이루게 됐다. 저수지 북쪽에는 골프장이 있으며 동쪽 산정에 신라시대 석축산성인 사적 제47호 명활산성이 있어 주변 관광지와 연계가 됐다.



보문호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정비돼 하이킹코스에 적합하다. 특히 봄에는 주변의 벚꽃나무로 인해 데이트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주변이 앙상한 겨울과 초봄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요한 호수의 잔잔함과 주변 풍경은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적인 정서를 전한다. 산책로를 걷다가 주변에 있는 찻집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향을 느끼는 것도 보문호가 가진 매력이다.



만약 연인 혹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지인들과 경주를 방문한다면 보문호를 산책해보자. 색다른 감성과 고요한 정서는 경주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트레블라이프=김용수 dishinne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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