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새해들어 코스피가 1,700을 넘으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환율하락과 주가상승의 원인과 앞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부 홍선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 환율이 1,130원대로 내려갔다고 하는데 정확히 얼마까지 떨어진거죠?
[답변]
1달러에 1,136원 40전까지 내려갔습니다.
[질문]
1,130원대 환율은 오랜만에 듣는 것 같은데요, 얼마만입니까?
[답변]
종가 기준으로 1,14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8년 9월 22일 이후 처음이니까 약 16개월 만입니다.
사실상 2008년 가을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환율 하락세는 새해 들어서 두드러진데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160원대에 바짝 붙어있던 환율이 새해 들어서 급락하면서 1,13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20원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새해 들어서 이렇게 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무엇보다도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를 계속해서 내다 팔고 있는건데요, 이렇게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거죠.
거기에다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행렬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액수가 1조 원 가까이 됩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면 그만큼 달러화가 우리 시장에 들어오는게 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 외환 시장에 공급이 더욱 늘어나서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런 환율 하락세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일단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최근 지지선이 1,150원대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1,150원 선이 새해 들어서 무너졌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하락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이라는게 해당 국가의 경제 상황 전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는데요, 큰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다음 지지선은 1,110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조현석, 외환은행 딜러]
"3영업일 동안 무려 30여 원이 빠진 급락 속도로 보았을 때 어느 정도 조정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이런 하락세는 지속되겠지만 금주 발표될 금통위 결과와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서 향후 추가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
아까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 얘기를 잠깐했는데요, 코스피가 오늘 1,700을 돌파했죠?
[답변]
사실 코스피가 1,700을 넘은 건 어제도 잠깐 넘었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1,700선을 잠깐 넘었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는데요, 오늘은 반전에 성공하면서 종가에서도 1,700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700을 돌파한 건 지난해 9월 이후에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증시 상승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답변]
가장 큰 원인은 아까 말씀드린 외국인들의 매수세입니다.
외국인들이 벽두부터 적극적으로 국내증시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관과 개인이 3,8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자금이 끊임없이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고, 1,700선을 돌파한 겁니다.
이렇게 들어온 돈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끼쳐서 환율 하락에도 한몫을 하는겁니다.
[질문]
결국은 달러 얘기로 돌아오는군요.
그런데, 이런 달러화 하락세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특히나 수출을 해야하는 기업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물건을 만들어서 해외에 내다 팔아야하는 수출 기업들은 수익이 떨어지게 됩니다.
단적으로 1달러에 1,200원하던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지면 1달러를 받고 외국에 내다 팔던 물건이 해외에서는 계속에서 1달러를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 돈을 바꾸면 1,200원이 1,000원으로 줄어드니까 매출이 떨어지게 되는거죠.
또, 이런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주식시장에도 반영이 되는데요.
수출 관련 기업들의 매출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기업의 가치도 함께 떨어지게 되겠죠.
그런데 최근 국제유가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은 원료비 상승까지 우려하는 입장이라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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