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저학년용 시험문제가 네티즌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논란이 된 문제는 그림을 보고 그림에 해당하는 'ㄹ'로 시작하는 단어를 쓰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문제의 답은 '라면', 두 번째는 '라디오'로 매우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문제가 조금 이상합니다. 각종 동물이 그려져 있고 세 음절 단어의 답을 쓰라고 쓰여있지만, 'ㄹ'로 시작하는 단어 가운데 알맞은 단어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문제를 본 네티즌들은 기상천외한 답안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답이 '런닝맨'인 것 같다며 기린이 이광수, 호랑이가 김종국, 코끼리가 개리, 타조가 지석진, 사자가 유재석, 강아지가 송지효를 의미한다는 자신만의 해석을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륻롬욷'('동물들'을 거꾸로 한 단어)이 답이라며 넌센스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해당 문제는 잘못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네티즌이 해당 문제가 실려있는 원본 책을 공개한 것입니다. 원본 책에 적힌 문제는 'ㄹ'받침이 있는 두 음절의 단어를 쓰라는 것으로, 답은 '동물'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순간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문제도 풀지 못할 정도로 멍청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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