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서울 북한산보국문역 선로 안쪽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40여 명이 대피로를 통해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새벽 5시 50분쯤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일어난 사곱니다.
이 사고로 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 안 된다고요? 큰일 났네."
[김우성 / 우이신설경전철 이용객 : 여행 가려고, 인천공항 가려고 지금 열차 타고 4호선으로 갈아타서 가려고 했는데, 지금 갑자기 열차 운행이 중단돼서….]
열차가 멈춰선 북한산보국문역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역사 안으로 진입이 아예 통제되고 있습니다.
문의가 몰리면서 고객센터는 먹통이 됐고, 대체 교통편 안내도 없어 승객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정평균 / 우이신설경전철 이용객 : 우이동에서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20분이 초과가 되는 거예요. 이걸(열차 중단)로 인해서…. 시민 불편을 시설업자들이 알아야 하는데….]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전차선 200m 구간이 손상돼 단전됐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우제 / 우이신설경전철 운영관리팀장 : 지금 정확한 원인은 말씀드릴 수가 없고 계속 조사 중입니다. (차량이) 들어오면 차량부터 시작해서 정확한 원인 조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열차 중단 8시간 만인 오후 2시부터는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9월 개통한 우이신설경전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며, 하루 평균 7만 명이 이용합니다.
취재기자 : 최기성
촬영기자 : 김현미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화면제공 : 우이신설경전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