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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포옹해줄게" 시민들 껴안은 뒤 도주한 美 남성

SNS세상 2020.08.24 오후 02:55
사진 출처 = Springfield Police Department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한 남성이 월마트에서 다른 고객들을 무작위로 껴안은 뒤 도주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지난 15일 저녁 7시 10분쯤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 월마트에서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스프링필드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무작위로 다른 고객에게 다가가 껴안았다.

당시 그는 검은색 티셔츠에 카모플라주 무늬가 새겨진 반바지를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피해자의 손에 있는 물건을 빼앗은 뒤 강제로 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필드 경찰 발표를 보면 이 용의자는 한 피해자에게 "코로나 포옹(COVID hug)을 해주는 거다", "당신은 이제 코로나19에 걸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경찰에 이 내용을 진술한 피해자는 과거 암 투병을 했다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웃으면서 사라졌고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대중에 그의 모습을 공개했다.

경찰 대변인 라이언 월시(Ryan Walsh)는 한 지역 언론에 "용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폭력과 테러 위협 혐의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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