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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파주 스타벅스 사례 소개 "마스크 착용 직원 감염 안 돼"

SNS세상 2020.08.26 오전 10:20
사진 출처 = YTN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관해 보도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매장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감염을 피한 점에 주목했다.

지난 8일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2층에서 2시간 반 정도 머무른 이후 이곳 방문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확진자를 비롯한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파주 스타벅스와 관련된 n차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반면 이날 매장에서 일했던 스타벅스 직원 4명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층을 오르내리며 일했지만 방역용 마스크를 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 사례는 바이러스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전 세계 보건 당국이 마스크 안정성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 사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가게, 레스토랑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다. 마스크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확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파주 스타벅스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전파가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기반 발병 통제 교육 자료 개발자인 아널드 보스만은 "통제력이 약한 집단의 위험 요인을 연구할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라며 "이 스타벅스 집단 감염은 역학에 귀중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스타벅스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까지 늘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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