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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쇼생크 탈출'...강력범 6명 땅굴 파고 탈옥

SNS세상 2020.09.24 오후 03:35
Kontora Pishet
러시아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 같은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모스크바 타임스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의 교도소에서 6명의 범죄자가 땅굴을 파고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교도소는 성명을 내고 교도관이 전날 자정 무렵 정기 점검을 하다가 긴 땅굴 터널을 발견했으며 교도소 인원을 비상 소집한 결과 6명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법무부와 연계된 SNS 채널에는 탈옥 당시 사용된 터널과 탈옥한 6명의 사진이 게시됐다. 동굴의 길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50m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탈옥한 수감자들은 모두 강력범으로, 4명은 마약 범죄로 유죄를 받았으며 2명은 살인 혐의로 수감됐다. 이들은 최저 8년에서 최고 15년까지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 중이었다.



현지 언론은 땅굴의 규모로 봤을 때 탈옥한 수감자들이 1년 이상 굴을 파는 데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다게스탄 교도소 근처 모든 경찰서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경찰 병력이 총동원돼 탈주자를 찾고 있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교도관의 범행 가담과 과실 여부를 묻는 형사 재판을 열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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