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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준비하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탄 남성... '4시간 지연'

SNS세상 2020.12.14 오전 11:40
Brooke Knight 트위터
미국 공항에서 한 남성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던 항공기 날개에 올라타면서 비행기 출발이 4시간 넘게 지연됐다.

12일, CNN에 따르면 전날 라스베이거스 매커런 국제공항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1367편 알래스카 항공기 조종사가 항공기 날개 위에 앉아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신고했다.

승객이 촬영한 비디오를 보면, 한 남성이 날개 위에 앉아 있다가 양말과 신발을 벗고 비행기 날개 끝에 수직으로 붙어있는 작은 날개인 윙렛을 오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이 남성에게 다가가 그를 체포하려 하자 남성은 놀라 미끄러지면서 아래의 활주로로 떨어졌다.

남성은 비행기 승객이 아니며, 무단으로 공항 울타리를 뛰어넘어 항공기로 기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레이첼 공항 대변인은 "메트로폴리탄 경찰국과 공항 관계자들이 이 남성을 붙잡았다"며 남성은 현재 의료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이 위험한 행동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혹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동이 일어난 뒤 알래스카 항공은 항공기 전체를 검사하기 위해 게이트로 비행기를 돌려보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1367편 항공기는 원래 낮 12시 3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소동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오후 4시 48분에 이륙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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