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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美 9살 소녀, 잠자던 중 사망

SNS세상 2021.02.10 오전 09:50
사진 출처 = GoFundMe
미국 텍사스주에 살던 9살 소녀가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잠자던 중 사망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샌 안토니오에 사는 매켄지 공고라라는 소녀는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은 매켄지 아버지의 생일이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매켄지는 방과 후 교육 시간에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상을 보였다.

연락을 받은 매켄지의 어머니는 딸을 곧장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매켄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매켄지의 고모는 "조카는 호흡기 문제가 없었다. 모든 증상이 경미했다"고 전했다. 실제 의료진은 매켄지의 어머니에게 아이를 집에서 쉬게 해주고 발열 체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며칠간 매켄지의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는데, 지난 1일 저녁 매켄지는 매우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2일 새벽 매켄지의 어머니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 아이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들은 아이에게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의 체구가 또래보다 작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매켄지가 사망한 날 오후 가족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그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아이의 부모는 매켄지를 떠나보내 슬픈 가운데, 둘째 아이까지 잃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아이의 가족은 매켄지에 대한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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