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중고차 판매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이 중고차 매매 사기를 저지른 곳입니다.
사무실 곳곳을 수색하는데 컴퓨터 모니터에는 등록을 마친 허위 매물 중고차도 보입니다.
이들은 팀장과 텔레마케터, 허위 딜러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고차를 싸게 판다는 허위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을 유인해 일단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이후 계약한 차량이 급발진 차량이라는 등 핑계를 대며 성능이 떨어지는 다른 중고차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도록 했습니다.
[오은수 /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대장 : 피해자들이 차량 구매를 거부할 경우 문신 등을 보여주며 압박을 하거나 귀가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다른 차량을 보여준다며 차량에 태워 장시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위협을 가하여….]
지난해 말부터 3개월간 확인된 피해자만 50여 명.
사기 조직이 챙긴 부당 이득은 6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자동차를 강매 당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은수 /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중고차 매입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범죄 의심이 든다면 신속히 112에 신고해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24살 A 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추가로 확인된 중고차 매매 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성우
촬영기자 : 유형식
화면제공 : 충북경찰청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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