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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설상가상' 전력난에 기상 이변까지...비상 걸린 中

자막뉴스 2021.10.13 오후 11:25
中 산시, 사상 최고 가을 폭우…18명 사망·실종
때 이른 10월 첫눈, 북부 지방에는 폭설까지 내려
中, 지하철 잠긴 허난성 폭우 이후 기상이변 계속
하이난, 초속 40m 태풍 강타…이번 달 벌써 3번째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산시 성은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가을철 폭우로 18명 이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3만 7천여 채의 주택이 완파 또는 반파되면서 이재민은 176만 명에 달했습니다.

[왕치루이 / 산시성 응급관리청장 : 우리 성의 기상 기록 이래 가장 강력한 가을 홍수로 비가 계속 내려 37개 하천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산시 성에는 폭우와 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때 이른 첫눈까지 내렸습니다.

북부 헤이룽장 성에서는 첫눈이 폭설로 바뀌어 제설차까지 동원돼 눈을 치웠습니다.

지난 7월 허난성에 지하철까지 잠기는 기록적 폭 우가 내린 뒤에도 기상 이변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제 / 화동사범대학 지리과학 학원 도시공공안전연구소 교수 :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런 극단적인 날씨와 극단적인 자연재해 현상은 앞으로도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국 남부 해안에는 최고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18호 태풍 콤파스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 가을 태풍이 올라 오자 해당 지역 각급 학교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장타이위안 / 국가 기상국 기상예보담당 : 10월에는 보통 4개의 태풍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현재가지 이미 3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중부 지방은 이번 주에 초 겨울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력 부족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자, 중국에서는 겨울철 난방 부족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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