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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금 집값은 완전히 바닥"...와중에 포착된 '움직임'

자막뉴스 2022.11.20 오전 07:09
서울 노원구에 있는 천7백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서기 전까지 2030 매수가 몰렸던 곳입니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매매 규모는 줄었지만, 젊은 층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로 급매도 아닌 이른바 '급급매' 매물을 찾는다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상계동) : 젊은 사람들이 오는데 금리가 워낙 비싸잖아요. 전화는 오는데 아직 그렇게 계약하지는 않았고 지금 완전히 바닥이라 싼데 그거보다 더 싼 거를 원해요.]

최근 서울 아파트 매입 통계를 보면 거래 가뭄 속에서도 2030 비중은 늘었습니다.

9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 856건 가운데 2030 매입은 297건으로 34.7%를 차지했습니다.

8월 28.6%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고,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아파트값 하락 폭이 큰 노원구와 도봉구 비중이 8월보다 9월에 20% 안팎씩 늘었습니다.

특히 도봉구의 9월 2030 매입 비중은 연령대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월별 수치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8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80%까지 완화되면서 구매력 있는 일부 수요자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특정 연령층 매입 비중이 시장 수요를 살필 수 있는 중요 지표이긴 하지만, 이사 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증가일 수도 있는 만큼 규제 완화 이후 여섯 달 정도는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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