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건물 상층부를 이글거리는 화마가 뒤덮었습니다.
건물 아래로 불붙은 잔해가 연신 떨어집니다.
구조에 나선 구급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발견한 사상자를 흰 천에 감싸서 옮깁니다.
현지시각 28일 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 있는 카지노 호텔에서 12시간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펀나왓 프롬스리 / 사고 희생자 유족 : 도움이 더 빨리 왔다면 구조가 더 빨리 왔더라면 이렇게 큰 손실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는 도박이 불법인 태국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카지노 호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사람 가운데 일부는 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는 카지노 쪽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층에서 일어난 불길이 카펫을 타고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태국의 나이트클럽에서 불이나 26명이 숨졌고, 9월에는 베트남의 노래방에서 난 화재로 32명이 숨지는 등 동남아 접객업소의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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