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해서 쌈배추나 시금치 등 신선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난방비가 평소보다 두 배나 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한파 때 일부 작물이 죽어 손해가 막심합니다.
[이우진 / 채소 재배 농민: 등윳값이 칠팔백 원하던 게 천이삼백 원까지 올라서 생산비 자체가 올라서 농가는 어려움이 있고 농산물은 제자리 가격 아니면 떨어지기만 하니까.]
이 딸기 농장 역시 난방이 필수지만, 어렵지 않게 항상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영상 24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비결은 물을 데울 때 쓰는 보일러용 히터 봉.
기존에 있던 물탱크에 저렴하게 산 히터 봉을 설치해 물을 데워 난방에 이용하는 겁니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했을 때보다 난방비 부담이 크게 줄어 내년에는 히터 봉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양시천 / 딸기 재배 농민 : (기름이) 천 리터 정도 절감될 수 있다고 보면 한 달 전기료가 30~40만 원 들어갈 때 80에서 100만 원 정도는 절약될 것 같습니다.]
난방 설비를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설의 점검과 보수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비닐하우스에서 열이 새나가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태석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난방비 상승으로 농가의 부담이 커졌는데요, 이럴 때는 다겹 보온커튼이나 피복비닐의 틈새를 찾아서 보수하고 단열과 보온력을 올려주는 것으로도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전기 난방을 하는 농가도 늘고 있는데, 화재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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