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과 작은 건물이 있는 마을 한가운데에 폭격을 맞은 듯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벨고로드 지역 속보입니다. 주지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를 입었고 여러 마을의 물과 전력 공급이 끊겼다며 대테러작전을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를 잃은 우크라이나군이 정치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격을 나섰다며 강한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러시아 측 와그너 그룹 설립자 : 사실상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특별 군사작전'은 전면전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반체제 단체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크렘린궁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자유 군단 / 러시아 반체제 단체 :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
지난 3월에도 또 다른 러시아 반체제 군사조직이 러시아 본토에서 교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과 관련 없는 무력 충돌이었다면서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고, 전 세계를 돌며 무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군 다지기 성과를 강조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 대통령 : NATO 의회로부터 중요한 선언이 있었습니다. 우리에 대한 러시아의 대량학살 범죄를 명백하게 인정하고, '라시스트'(러시아 파시스트) 이데올로기를 명확하게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인 지지 결집에 공을 들이며 '대반격' 준비를 마쳐가는 반면, 본토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러시아는 갈수록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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