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거로 보입니다.
인천공항이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발맞춰 한국과 중국, 일본 여행객들의 공항 이용 행태를 비교해봤더니,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국인은 여행 후 공항에서 음식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인과 일본인은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면세 구매 품목도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인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담배를 가장 많이 구매했지만,
중국인은 화장품과 향수를, 일본인은 군것질거리를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책연구원 : 중국인은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 돼 색조 메이크업으로 개성 표현이 어려워지자 그 수요가 향수로 이동한 반면, 일본인은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에 간식거리를 나누는 오미야게 문화의 영향을 받아 식품과 과자류를 주로 구매했습니다.]
면세 '큰손'은 다름 아닌 중국인이었습니다.
1인 평균 구매액은 26만 원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1.5배 더 많았습니다.
한국인은 19만 원, 일본인은 1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인천공항 이용객의 연령대를 분석해봤더니, 한국은 50%가 중국은 60% 이상이 20대와 30대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일본인은 40대와 50대 여성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여행객들의 수요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별 이용객들의 행태 변화를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그래픽ㅣ홍명화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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