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감독의 모습을, 그러니까 선수로서는 훌륭했지만 훌륭한 감독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클린스만 감독을 영입하게 된 겁니까?
◆박문성> 그게 정말 난센스죠. 처음에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 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올랐을 때 카타르월드컵에서 끝나고 벤투 감독이 자기만의 빌드업 축구 이걸 통해서 16강에 갔었죠. 굉장히 많은 팬들이 환호를 했습니다. 끝난 다음에 새로운 감독 체제로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누군가를 인사, 사람을 뽑고 사람을 선택해서 앞으로 갈 때는 그 인사가 왜 이런 것 때문에 했다라는 것을 특히나 이런 데서는 이야기를 해 주죠. 계획을 얘기하고 비전을 공유합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서 축구협회가 그런 게 없었어요. 왜 클린스만을 선임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워낙 실패를 감독으로서는 했고,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감독 클린스만은 평가가 끝난 분입니다. 감독으로서는 이미 경쟁력이 없다고 끝난 분이죠.
◇앵커> 전문가 수준의 취재기자, 스포츠 전문 기자들도 많잖아요. 그러면 당시에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까?
◆박문성> 엄청난 비판이 있었죠. 이래서는 안 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그런 평가들이 많기 때문에. 예를 들면 독일 미디어에서 왜 한국이 우리의 클린스만을 데려가냐. 그런 보도도 있었고요. 이번 대회, 아시안컵 앞두고 미국에 있는 ESPN이라고 하는 매체에서는 뭐라고 했냐면 한국 대표팀에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이 있다. 그런데 감독이 클린스만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미국도 왜냐하면 미국 대표팀을 하면서 지켜봤기 때문에 왜 저런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가지? 이런 거였죠. 선임 당시에도 그런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왜 클린스만 감독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축구협회의 선택이었죠.
◇앵커> 여러 가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지적해 주셨어요. 이 평가가 감독으로서는 끝났다라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그런데 축구협회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듣지 않습니까?
◆박문성> 그때 당시에 분명히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었어요. 클린스만 감독이 워낙 슈퍼스타 출신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상당히 잘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그때는 그동안 잘못했던 것, 부족했던 걸 전부 인정했습니다. 내가 과거에는 그랬지만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들을 배워서 한국 대표팀에서는 그런 성공을 보여주겠다. 이런 거였죠. 그래서 그때는 선임이 됐고. 그런 이야기를 해서 한번 지켜보자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 기억하실 거예요. 한국 K리그를 보러 가지 때문입니다. 한국에 거주하지 않아요. 미국, 아니면 해외에서 계속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축구팬들이 요구한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가 아니에요. 한국대표팀 감독에게 한국 축구를 봐달라고 하는 요청을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이건 사실 난센스 아닙니까? 한국대표팀 감독이 K리그를 포함해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봐야 되는데 보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면 명단을 꾸릴 때 이게 최선일까 싶은 명단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과정에서부터 이미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문제점들이 계속 노정됐고, 저는 이 아시안컵은 그런 것들이 쌓여서 마지막에 터진 것이라고 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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