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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이 쏘아올린 '우크라 파병'...전장은 이미 '격렬'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03.04 오후 04:5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일부 국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이 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쪽 군대에 많은 외국인 전투원이 있다며 이들은 자원입대자나 용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WP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50개국 이상의 국적자 약 2만명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편입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외국인에게 입대 문턱을 낮췄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외국인이 내무부 산하 군사 조직인 방위군에 입대할 수 있게 하는 법령을 지난주 공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외국인이 자국 시민권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러시아도 외국인의 입대를 유도하고 있는데, 외국인 모병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여러 도시에 있는 중앙아시아 이주민을 단속·구금하며 입대를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외국인 전투원의 사망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은 최소 50명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은 퇴역 군인입니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네팔인이 러시아군에 들어갔고, 이중 최소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 참호를 파던 인도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확전을 우려해 직접적 전투 병력 파견 대신 막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소수의 특수부대와 군사고문단을 배치해 병참 지원 및 훈련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임무를 맡긴 일이 지난해 드러났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공격을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파이 기지` 운영에 자금과 장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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