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당 간 전체 사전투표 득표율 격차는 소폭(21.4%포인트→17.5%포인트) 줄었지만, 본투표 접전 지역이 늘어난 데다 사전투표율이 크게 상승(26.7%→31.3%)하면서 당락이 뒤바뀐 경우가 많아진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를 전수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함을 개표한 뒤 지역구 254곳 중 52곳에서 당락이 바뀌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습니다. 이는 이전 총선(37곳)보다 15곳 더 늘어난 결과입니다. 모두 국민의힘이 본투표에서 앞섰지만 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종로, 중성동갑·을 등 17곳에서 민주당이 사전투표 우위를 바탕으로 역전했습니다. 지난 총선(8곳)보다 9곳 늘었습니다.
인천(2곳→5곳), 경기(10곳→12곳)에서도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대전(3곳→3곳), 충북(3곳→4곳), 충남(2곳→4곳), 제주(0곳→1곳) 등은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습니다.
다만 부산(3곳→1곳), 울산(1곳→1곳), 경남(2곳→2곳) 등 PK에선 소폭 줄었으며 양당 텃밭인 호남이나 대구·경북(TK)에선 당락이 바뀐 곳이 없었습니다.
AI 앵커ㅣY-ON
자막편집ㅣ서미량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