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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반도행 예상"...태풍 '끄라톤' 경로 바꿀 변수는 [Y녹취록]

Y녹취록 2024.09.30 오후 01:13
■ 진행 : 김정진 앵커
■ 화상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위원님, 태풍이 좀 느리게 이동할수록 뜨거워진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더 많이 채운다고 알고 있는데 태풍 끄라톤의 경우 지금 시속 4km 정도, 그러니까 사람이 걷는 수준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 우려할 점은 없을까요?

◆반기성> 현재는 예상이 일단 지금 북상을 하면서 타이완까지 올라갈 때 오늘은 강한 태풍이지만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거든요. 그렇게 발달하는 것은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이동 속도가 느릴 때 태풍이 강해지는 것 하나, 약해지는 것 하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풍이 늦게 이동을 할 때는 이 밑에 있는 50m, 100m 밑에 있는 물을 끌어올립니다. 용승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밑에 있는 물이 찰 경우는 이 태풍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현재 태풍이 진행하고 있는 타이완 남쪽 해상은 50m, 100m 밑에까지 굉장히 뜨거워요.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해양열용량이 크다는 것이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태풍이 오히려 발달을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북상을 하면서 내일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단 발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만일 밑에 있는 물이 차가울 경우는 용승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약화되는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태풍이 타이완과 부딪혀서 동진해나가면서 이동 속도는 빨라지기는 합니다. 그렇더라도 보통 통상 가을태풍보다 빠르지는 않거든요. 이러한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타이완을 지나서부터 해수 온도도 낮고 또 용승의 현상이 영향도 받고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면서는 태풍보다는 영향을 준다면 열대저압부로 영향을 주지 않겠나 일단은 그렇게 예상이 되네요.

◇앵커> 위원님, 그렇다면 끄라톤의 진로 중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상황 중 최악과 최선의 진로를 짚어주신다면요?

◆반기성> 현재 각국이 태풍 진로는 5일 예보를 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타이완과 제주 중간 정도까지밖에 예상을 안 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많은 모델을 봐야 되겠죠. 10일 예상을 해 주는 모델들을 보면 현재 한국 기상청이 운영하는 KIM, 그다음에 영국형 모델이 UM, 그다음에 미국 기상의 엔셉, 이런 3개의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 남부 쪽으로 지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많은 모델들이 일단 현재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중국으로 들어갈 확률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거의 방향을 바꿔 타이완 쪽에서 기상청 예상대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세 개의 아주 주요한 모델들은 한국의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때도 열대저압부로 대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유럽 중기청인 ECMWF는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세 번째로 미국의 해양대기청이 사용하는 GFS나 독일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CMC 같은 경우는 먼 남해안 쪽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이것은 8일까지 중국 쪽으로, 서해안 쪽으로 상륙을 하다가 8일 내려오는 한기에 밀려서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1일 한기가 내려와서 2일, 3일 정도 한기 영향을 주고 4일날 한기가 약해지는 사이 이때라고 본다면 현재는 거의 모든 시어라든가 제트기류의 이동이라든가 양쪽 북쪽 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이동 그런 위치라든가 그런 것을 본다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주력적인 모델들이죠. KIM이라든가 UM이라든가 그러니까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남부지방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일단 높다고 보고요. 다만 아직도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어떻게 이동을 할 것이냐,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얼마만큼 내려와서 이 태풍을 남쪽으로 밀어내릴 것이냐, 아니면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좀 더 밀어올릴 것이냐, 이런 변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정보를 관심 있게 보셔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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