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건물 잔해의 양이 이집트 대피라미드의 11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쌓여 있는 건물 잔해의 규모를 최소한 4천2백만 톤으로 추산했습니다.
유엔의 위성사진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 전쟁이 터지기 전 가자지구에 있던 건물의 2/3인 16만3천 채가 파손되거나 무너졌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고층 건물이었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처럼 막대한 양의 건물 잔해를 치우려면 14년에 걸쳐 최소한 12억 달러. 1조6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 주도의 잔해 관리 실무그룹은 당장 이달부터 가자 남부 칸유니스와 중부의 데이르엘발라에서 도로변의 건물 잔해를 치우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2014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한 달여 간 전쟁을 벌였을 때도 세계 각국의 협력을 받아 가자지구에서 300만 톤이 넘는 잔해를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사이에 숨어 있는 하마스 대원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휘말릴 위험이 있고, 잔해 아래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많게는 1만 구에 이를 수 있어 잔해 제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발암물질인 석면 등에 오염된 잔해도 23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자ㅣ유투권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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