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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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질적으로 그런 요새화 작업이 완료되면 북한 주민들 내부적으로는 이제 탈북은 어렵게 됐구나, 이런 인식이 퍼질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최근에 북한이 굉장히 남쪽 국경뿐만 아니라 북쪽, 중국 쪽 국경도 3중 철망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탈북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계속해서 탈북의 이유가 있다는 거죠. 물론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물리적으로 다 북한이 철저하게 국경을 3년 가까이 봉쇄를 했기 때문에 어렵기는 한 상황이었고 그런데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금 국경이 열리니까 그 틈새로 귀순의 가능성이 있고 그런 탈북의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철저히 막고 있다고 판단이 들고요.
이번에 또 총참모부에서 나온 메시지 중에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할 게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미국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들의 표현에 의하면 이렇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이 조치를 통해서 혹시라도 우발적 충돌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이 통지문을 미군한테 보냈다. 매우 이례적인 거거든요. 미국과의 모든 소통채널은 2020년 초부터 다 끊겼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군다나 국경선, 북한이 말하는 국경선이라고 얘기하는 군사분계선 쪽에서의 관리 책임은 미 유엔사에 있거든요.
그런데 북한은 유엔사 자체를 부정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유엔사를 사실상 관할하는 건 미군이니까 미군한테 보낸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일종의 북한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한미 간의. 그 부분을 우리가 정확히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북한이 올해 들어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는 상당 부분 제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작년 말에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을 쏘고 올해 한 번도 안 쐈습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고 7차 핵실험도 계속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하지 않았고. 그 고강도 미국을 상정한 도발은 안 하고 대신에 한국을 매우 특정해서, 한국에 대해서는 이런 말폭탄도 하고 실질적으로 김정은이 현지 지도 가서 한국을 공격하겠다라는 여러 가지 작전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한미 간을 분리해서 하겠다는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의 의도를 잘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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