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가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작성한 최초의 편지, '아레시보 메시지'입니다.
1부터 10까지의 수와 사람 모습, 태양계를 1,679개의 이진법 숫자로 만들어
당시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던 2만5천 광년 밖, 항성이 빼곡히 모여있는 메시아13으로 쏘아 보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 메시지를 전송한 아레시보 천문대는 붕괴했지만, 외계에서의 답장은 아직입니다.
[오픈스페이스 설명 영상 : 아레시보 메시지는 아직 광활한 우주를 더 오래 여행해야 합니다. 답이 오기까지는 2만5천 년이 더 걸리겠지만, 아레시보 메시지는 알려진 것 너머를 연결하고 탐험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아레시보 메시지 5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나라 예술가와 천문학자들이 최초로 외계인에게 한글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주, 별, 사랑, 외로움 같은 단어부터 '우주에서 혼자인 우리는 외롭습니다' 같은 문장까지 담았습니다.
[원종국 / 작가 '언해피' : 그림을 가지고 단어를 설명하는 거예요. 마치 어린아이에게 단어를 설명하는 것처럼 정보를 구성하는 것이죠.]
50년 전에는 전파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과학의 발전으로 영상 메시지를 레이저로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강원석 / 스페이스빔 상임이사 : 언해피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영상을 무손실로 실시간으로 빠르게 우주로 전송할 수 있는 장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목적지는 7곳으로 늘었습니다.
50년 전에는 존재도 몰랐던, 바위와 물이 있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외계행성과,
한국인이 찾아내고 한글 이름이 붙은 항성 백두와 외계행성 한라가 포함됐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오픈스페이스 중앙과학관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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