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이 쌓인 눈을 쉴새 없이 퍼다 나릅니다.
올해 일본 첫 대설경보가 발령된 아오모리 현에 하루 새 70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11월 역대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입니다.
[관광객 : 처음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눈 임에도, 이렇게 깨끗이 길을 쓸다니, 설국답네요. 무사히 돌아갈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지역도 하루 최대 2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20도를 넘어가며 초여름 기온을 보이던 주요 도심 지역들이 초겨울 날씨로 돌변한 겁니다.
도쿄 중심부는 찬바람과 함께 최저 기온 7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12월 초순 기온에 해당합니다.
[도쿄 시민 : 뭔가 오싹한 추위라는 느낌입니다.]
[도쿄 시민 : 갑자기 추워져서 뭘 입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수도권인 군마 현 일부 지역은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간이 온천에 발을 담그며 잠시나마 추위를 달랩니다.
[도쿄 출신 관광객 : 아 정말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온기가 있네요.]
일본 기상청은 이같은 현상이 우리나라 동해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일본 열도가 월동 준비에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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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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