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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시 대참사 가능성"...여객기 근처서 미사일이 '위험천만'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1.25 오전 09:55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민간 항공 여객기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항공안전 평가 기업 오스트리에 따르면, 올해 중동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수는 월평균 162기로, 지난해 월평균 10기의 16배에 달합니다.

탄도·순항 미사일뿐 아니라 로켓, 드론 등을 포함하면 실제 발사체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한 지난 달 1일, 민간 항공 여객기의 근거리에서 미사일이 목격된 사례도 전해집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영상을 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에미리트 항공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은 "저건 폭죽이 터지는 건가요? 뭔가요?"라고 물었는데 그가 본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이란의 미사일떼였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낮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에 큰 위험을 초래하며, 방공 시스템이 항공기를 오인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과 2020년,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란 상공에서 민간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분쟁 지역에서 각국 정부의 영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있었던 지난달에도 다수의 항공편이 위험 지역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유럽조종사협회(ECA)와 전문가들은 일부 항공사가 조종사 동의 없이 위험한 경로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고, 조종사들은 과거의 참사가 재발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CatchUp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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