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징집관이 징접을 거부하거나 혹은 지금 검찰이 탈영을 이유로 기소하거나 이렇게 되면 감옥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전장보다 감옥이 낫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정대진> 최장 12년형까지 받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법에 따르면 돼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서 죽는 것보다 차라리 탈영해서 잡혀서 징역 12년을 사는 게 낫다라고 젊은이들은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게 전쟁의 비극인 것이죠, 말 그대로.
◇앵커> 징집을 회피하거나 탈영하는 수법들도 조금씩 다양화되고 있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내용이죠?
◆정대진> 탈영이 단순하게 전장 현장에서 탈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폴란드 국경에 가면 야보리우 기지라고 해서 연합군들이 같이 훈련하는 캠프가 있습니다. 거기 미국이나 캐나다 장교들이 와서 전술훈련도 하고 하는 그 캠프가 있는데 거기에 그 캠프 훈련을 하는 중간에 거기서 몰래 탈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폴란드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한 12명 정도가 매달 탈영을 하고 있다고 지금 보고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선에서 군의 사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지금 탈영병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대진> 탈영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열세로 밀리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에서 탈영한 사람들이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다들 SNS를 좀 쓰기도 하고 하니까 그 보고에 따르면 소총만 가지고 그냥 전선에 막 간다는 거예요. 그리고 다들 많이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 쿠르스크나 그런 격전지가 개활지입니다. 우리 같은 산악지여서 엄폐하거나 숨거나 이럴 수 있는 지형들이 말지 않고 다 평야 지대거든요. 거기에 그냥 소총 하나만 덩그러니 가지고 그냥 총알받이처럼 내던져졌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차도 150대 정도가 보호해 줄 거다라고 했는데 실제 가 보니까 20대 정도밖에 안 나와 있고 이런 상황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거죠. 그만큼 전쟁물자나 군수물품들이 지금 부족한 상황들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가면 죽는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이 퍼져 있는 거고. 그래서 실제로 현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우크라이나 사회가 지금 러시아 사회보다 훨씬 더 통제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쨌든 전쟁을 이끌고 가야 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징집관들 동원해서 시내에서도 젊은 남성들은 계속 징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야당도 또 탄압을 하고 있고, 전시 상황을 이유로 해서. 이런 상황에서 보면 지금 우크라이나가 지금 사회적으로나 전쟁 현장에서나 많이 수세에 처해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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