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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중국의 맹추격..."한국, 앞으로는 '중국산' 반도체 칩 쓸 것" [Y녹취록]

Y녹취록 2024.12.03 오후 01:51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LS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내수도 안 좋고 지금 코스피 시장도 이렇다 보니까 한국 경제가 내년에 저성장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경기가 사이클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우리가 일본처럼 정말 이게 저성장으로 쭉 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개인적으로?

◆염승환> 일본은 과거에 거품이 터져서 자산가격이 무너지면서 사실 저성장이 굉장히 오래 갔는데 지금 한국은 자산가격 거품보다는 지금 한국 상황이 독일이나 유럽과 비슷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독일과 유럽이 잘 나가다가 최근에 뉴스들 보시면 유럽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 이유로 많이 거론하는 것 중 하나가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중국과의 경쟁력입니다. 그러니까 중국도 똑같아요. 우리도 중국에 많이 물건을 팔았고 특히 독일의 폭스바겐도 중국에서 자동차를 많이 팔았거든요. 매출의 50%가 중국에서 나온대요. 그런데 중국 자동차 상황이 어떠냐면 대부분 다 전기차 삽니다. 2명 중의 1명은 전기차를 타고. 전기차는 중국이 세계 1위거든요, 지금 현재. 그리고 가격도 쌉니다. 그런데 유럽의 비싼 인건비가 감당을 못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꼭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랑도 대비가 되는 거죠. 한국도 중국에 수출을 예전에 많이 했지만 결국 중국이 자급자족하고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 중국 제품과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보니까 점점 우리가 예전처럼 고성장하기가 중국이라는 굉장히 강력한 벽에 부딪혀서. 그래서 최근에 한국은행에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원인 중 하나고 또 거기에 하나가 더 있는 게 트럼프 시대 앞으로 4년 동안 관세 부과라는 큰 벽이 있잖아요.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인데. 이런 것들이 불확실하니까 흔히 잠재성장률, 우리가 모든 걸 투입해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이라고 하는데. 그걸 지금 보통 2% 잡는데 한국은행이 1.9%까지 성장률을 낮췄기 때문에 저성장이 고착화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는 그런 우울한 상황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에 중국이 상당 부분 시장을 우리 것을 가져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반도체 관련해서 반도체가 우리 수출의 주력 품목이었는데 칩 워 저자죠. 크리스 밀러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한국이 앞으로는 중국산 칩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시대가 곧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염승환>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물론 위협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던 배경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공장이 거기에 있어요. 거기서 생산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규제 때문에 거기에 첨단반도체 장비라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장은 첨단반도체를 만드는데 중국은 미국 규제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약간 제한을 받게 돼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저가 제품에는 그런 걸 탑재할 수 있겠지만 첨단제품 스마트폰 등 고사양 제품이라든가 AI에 들어가는 이런 것들은 사실상 지금 중국이 만들 여력이 부족한 게 그런 장비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데 물론 미국이 규제를 풀어주면 달라집니다. 이 분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중국 규제를 더 세게 할 수도 있거든요. 지금 첨단반도체 말고 흔히 말하는 범용반도체, 약간 가격이 싼 반도체까지 규제를 해버리면 중국은 굉장히 타격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 중국이 너무 추격하는 건 사실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반도체 정책이 아직 명확하게 안 나왔어요. 그걸 확인하면 이런 게 현실화될 수 있지만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가 그냥 너무 우려하는 것보다는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을 일단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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