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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틱톡' 관련 질문하자 ...퇴출 앞두고 '초대형 기회?'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2.17 오전 1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인 틱톡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재차 드러내면서 구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16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a warm spot)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젊은 층(유권자)에서 34%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틱톡이 이와 관련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후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AP통신과 미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후 마러라고에서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쇼우즈 CEO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그를 만나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달 초에도 마러라고에서 목격됐으나, 실제로 트럼프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한편 틱톡과 이 회사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측 변호사들은 이날 연방대법원에 내년 1월 19일부터 발효되는 이른바 틱톡금지법(미국 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을 긴급하게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AP 등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앞서 틱톡 측은 해당 법의 합헌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을 때까지 법 시행을 일단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워싱턴DC의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13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틱톡이 연방대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다시 항고한 것입니다.

틱톡 측은 연방대법원이 해당 법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주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구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ㅣ권영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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