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 집권 기간에 고문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이 1만5천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시신 등으로 사망이 확인된 이들만 따진 것이고, 그 중에서도 54년간 지속된 아사드 일가 독재 시기 전체가 아니라, 내전으로 번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탄압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만 계산한 것입니다.
18일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에 따르면 실종돼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10만명이 넘으며, 거의 모두가 고문받다 숨지는 등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시리아에서 살해당한 민간인 수가 30만6천여명이라고 추산하면서 이 중 절반은 사망이 확인된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묻힌 집단 암매장지가 최소 5곳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긴급태스크포스'(SETF)의 무아즈 무스타파 대표가 이런 내용을 밝혔는데, 이 중 하나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40km 거리에 있는 알쿠타이파에 있습니다.
무스타파 대표는 이 한 곳만 따져서 최소한 10만명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10만명은 가장 보수적으로 낮춰 잡은 추정치"라며 "매우, 극도로, 거의 부당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낮춰서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매체들은 이 암매장지가 21세기 최대의 집단 무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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