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살한 북한군 시신에서 나왔다며 공개한 신분증입니다.
소지자가 97년생 투바 공화국 출신 킴 칸볼라트라고 되어있지만,
서명란에는 자필로 쓴 리대혁이라는 이름이 선명합니다.
다른 신분증에도 러시아어로 표기된 이름과 전혀 다른 한글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사진과 발급 기관 도장도 없는 신분증의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가 북한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지급한 위장 신분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들의 심문 내용을 입수했다며 이들이 북한 병사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례하다, 무기를 부주의하게 다룬다는 불만부터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까지 내용은 다양했습니다.
쿠르스크의 눈 덮인 개활지에서 보병 돌격을 감행하다 큰 피해를 입은 북한군이 진격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사방이 탁 트인 생소한 전장 환경과 낯선 신무기 드론에 사상자가 속출하자,
동쪽에 펼쳐진 우거진 숲을 가림막으로 활용해 진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갑차나 포병 지원이 없는 보병 인해전술이라는 골격은 그대로여서 인명 피해만 더 키울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군 당국자는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의 사상자가 이미 수백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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