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방대한 인맥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통해 정치권과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유명인들과 엡스타인의 교류가 확인됐습니다.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엡스타인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엡스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이날 공개된 사진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촘스키 명예교수는 지난 2023년 엡스타인에게 재정문제와 관련한 무료 조언을 받는 등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치와 학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 살라 카망가르 전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슬로바키아 정치인 미로슬라프 라이착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또한 다른 사진에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엡스타인 자택에서 발견된 9만5천 장의 사진을 입수한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사진 일부를 선별 공개 중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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