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전격적으로 발표한 새로운 아동 예방접종 지침입니다.
기존에 모든 아동에게 권고됐던 독감과 로타바이러스, A형과 B형 간염, 수막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등 6종의 백신이 ’보편적 권고’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앞으로 미국 정부는 홍역과 소아마비 등 11종의 백신만 필수 권고합니다.
이번 조치는 대표적 백신 회의론자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핵심 목표였습니다.
보건 당국은 미국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지나치게 많은 백신을 맞혀왔다며, 덴마크와 같은 유럽식 모델로 전환해 공중보건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쌓아온 과학적 증거가 정치적 논리에 의해 무시됐다고 성토합니다.
정부는 백신 접근권은 유지된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장에서의 혼란을 우려합니다.
보편적 권고가 사라지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가 되는데, 이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사실상의 ’접종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소아과학회 등 주요 의료 단체들은 공중보건 지침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부하던 미국의 방역 체계가 유례없는 실험대에 오르며 미국 사회는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윤다솔
화면출처ㅣCDC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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