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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작업자 탓하던 보고서...신안산선 붕괴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자막뉴스 2026.02.03 오후 02:27
무너져내린 철근 구조물 밑에 파손된 작업 차량이 깔렸습니다.

지난해 12월 현장 노동자 1명이 사망한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해 둔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건데, 사고 직후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발주처 넥스트레인은 국토교통부에 사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의 붐대, 즉 타설용 관이 철근에 걸리면서 무너졌다며 ’작업자 부주의’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수사 당국은 포스코이앤씨 측의 보고서와는 달리 애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계나 시공 과정의 문제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는 겁니다.

사고 초기에는 작업 차량이 붕괴 부위를 쳐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던 포스코이앤씨 측도 수사가 진행되자 본 사람이 없다며 관련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작업자의 단순 실수만으로 이런 식의 붕괴 사고가 발생하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박 창 근 /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떨어지면 안 되죠.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냥 주저앉아 버린 거잖아요. 구조상으로 무슨 문제가 있었지 않나 싶어요.]

포스코이앤씨 측은 YTN에 최초 보고서는 현장 노동자 얘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고, 정확한 결론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관련자 소환 등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계나 시공 등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처벌 수위와 대상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ㅣ고창영
디자인ㅣ정민정
자막뉴스ㅣ이미영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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