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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적진에 남겨두고 떠나지 않는다" 애당초 성공 희박했던 작전 [Y녹취록]

Y녹취록 2026.04.06 오후 04:09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전투기 격추로 실종됐던 조종사를 미국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36시간 만에 구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최후통첩에도 이란은 군사력 건재를 과시하며 전쟁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F-15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미군 대령의 구출기가 상당히 또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께 자세히 되돌아보겠습니다. 이란군에 격추된 미 F-15 전투기에서비상탈출한 미군 대령에겐 '생존 키트'와 권총 한 자루가 전부였습니다. 부상 입은 몸으로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능선을 넘나들고 바위틈에 몸을 숨기며이란군의 포위망을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군은 고립된 전우를 구하기 위해 적진 한복판에 네이비실 '팀6'를 포함해 특수부대 병력 수백 명과 수십 대의 군용기를 투입했습니다.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따라초저공·저속 비행을 감행하다 이란의 공격으로 일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 역시 실종 장교를 찾기 위해6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천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는데요. 결국, 미군 생포 작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실종 장교는 이란군의 추적을 피해신호 장치를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이 때문에 한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서,36시간 만에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정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생각나는 그런 아주 긴박했던 구조작전이었는데요. 이걸 보면 정말 미군의 저력을 또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미국이 평상시 얘기하는 게 동료를 적진에 남겨두고 떠나지 않는다는 그런 약속을 이번 일을 통해서 확실히 지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비용이라든가 이런 것만 놓고 봤을 때는 과연 단 한 명의 병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들였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수십 대의 항공기들이 동원되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고립된 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미국이 나섰다는 점은 미국이 단순하게 무기가 좋아서, 최강국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 병사의 생명은 나라가 지킨다는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번 작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군에게 엄청나게 사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그런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데요. 저희가 AI로 생성해 놓은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미군 장교가 홀로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지금 현장에 네이비실 팀6가 투입이 돼서 장교를 구출하는 장면까지 저희가 AI 영상으로 구현해 봤는데 물론 AI 생성 영상입니다마는 이란 본토에 들어가서 지금 작전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혹은 너무 큰 모험이었다,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덕일> 좀 놀라운 작전이죠. 왜냐하면 영화 같은 작전이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던 작전입니다. 우리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섬에 상륙하느냐 마느냐. 그것도 상당히 위험 부담이 크다고 얘기했었는데 본의아니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이란 본토까지 미군이 들어간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CIA가 이 사건을 먼저 구출했다고 하면서 육로로 구출했다는 식으로 이란 쪽의 관심을 분산시키기도 했고요. 실종된 병사는 2110m에 달하는 산지에서 혼자 고립된 채 권총 하나만 가지고 버티고 있었고, 특히 이것이 가능했던 것이 자그로스 산맥이라고 하는 험준한 지형이 있어서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그만큼 미군 쪽에서 수색하기도 힘들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이란군 쪽에서는 이 사람을 생포하기 위해서 그 주변을 봉쇄하고 마을 주민들까지 현상금을 걸면서 동원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양측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고 특히 이번에 본의 아니게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특수부대와 이란 혁명수비대 사이에 교전도 벌어졌고 해서. 그런데 미군 사상자는 지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이란 혁명수비대 쪽에 사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상에서 전투가 벌어질 것이냐, 안 벌어질 것이냐 많이 예상을 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이란 본토 안에서 이런 작전이 실행이 됐고 미국이 성공한 것으로 끝났다는 점에서는 이번 전쟁 통틀어서 미군으로서는 상당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큰 성과라고 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그를 구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서 작전 성공을 알리기도 했는데 이번 구출작전의 성공이 어떻게 보면 이번 이란 전쟁의 또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김덕일> 그럴 것 같습니다. 처음에 구출되기 전에 실종된 상태에 있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협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고 했을 때 아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었어요. 그건 협상에는 큰 영향이 없다라고 했었는데 구출을 했을 때는 상당히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엄청나게 이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었구나 알 수 있었고요. 여기서 만약에 미군이 구출되지 못하고 이란에 생포됐을 경우에는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생포된 병사가 잡혔으면 출연을 했을 겁니다. 인질로 출연해서 강요된 자백을 했겠죠. 이 전쟁이 잘못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고 나는 원치 않는데 이 전쟁에 왔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란 내부뿐만 아니라 이것은 미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반전 여론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그런 일이 될 수도 있었겠고요. 그다음에 이 사람이 대령입니다, 계급이. 그래서 많은 정보라든가 작전에 관한 사항을 알고 있을 텐데 그런 작전이 아마 노출됐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이란이 협상이나 이런 부분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졌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이 전쟁에 대해서 자신이 잘했다고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비슷한 사건을 겪었을 때 정부를 비난했던 게 언제냐면 1979년에 이슬람혁명이 이란에서 벌어지고 인질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카터 행정부가 제대로 이 문제를 대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때 카터 행정부도 구출작전에 실패를 했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엄청나게 비난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그 비난의 대상에 오를 뻔했었죠. 이번에 실패했다면. 그런데 정치적인 비난을 완전히 피하고 성공으로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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