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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때리면 불바다" 전문가가 우려한 최악의 전쟁 시나리오 [Y녹취록]

Y녹취록 2026.04.07 오전 07:55
■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같으면 그럴 것 같아요. 이렇게 트럼프가 조급한 모습을 아주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협상 전략에 우리가 따라갈 필요가 있겠냐. 이렇게도 반응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김열수> 당연히 이란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조급함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렇게 계속해서 연장을 시켜주냐면 정말 사회 인프라는 손대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파워플랜트, 다리라든지. .. 다리는 긴 다리 하나만 부순 거 아니에요. 나머지 것들도 부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 준 거거든요. 과거 같으면 다리 하나 부수기 위해서 아마 폭탄이 수만 발이 들어갔을 겁니다. 요새는 한 발만 들어가요. 그 정도의 정밀도가 높은 거니까 그 정도 때릴 수 있다는 것을 시범적으로 보여준 거거든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의 16배 반이니까 얼마나 중요하고 큰 다리들이 많겠습니까? 그거 때리면 이동 자체가 안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파워플랜트가 전력인데 그 전력이 모든 산업의 중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때려버리면 완전히 암흑천지로 바뀌게 되는데 대한민국은 이 전력 생산하는 것이 1년에 140~145기가와트 정도 되는데 이란은 100기가와트 되고 중요한 발전소들이 테헤란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있는데 거기에 2~3기가와트짜리거든요. 그런데 발전소들이 취약한 것이 복합발전소입니다. 그러니까 석유하고 가스하고 같이 쓰는 발전소거든요. 이거 때리면 불바다 되는 거죠. 재래식 폭탄 때려도 되는 거예요. 정밀폭탄도 필요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시켜준 것은 조급함도 있지만 정말 안 때리고 싶다. 나 정말 여기까지는 안 가고 싶다. 그러니 빨리 사인해라. 이거를 이란 입장에서는 그런 것보다는 사회적 인프라는 손대고 싶지 않다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급한 마음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판단을 잘못하게 되는 거거든요. 이란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다리나 발전소, 담수화시설까지 타격하면 전쟁범죄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제법상으로 어떻게 무마한다고 해도 국내 정치적으로 트럼프가 궁지에 몰릴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열수> 왜 없겠습니까? 지금도 벌써 민주당에서도 탄핵해야 된다고 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11월달 선거지만 사실상 각 지방에서는 주지사, 시장 그리고 하원들 모두, 상원 3분의 1 이들이 바뀌게 되니까 이들에 대한 예비선거는 시작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하고 같이 가는 것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공화당 스스로도 알아요. 그런 사실 자체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는 거죠.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국제법은 국제법이고 국내에서도 그런 일이 있게 되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엄청난 인력, 장비를 동원해서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전자 이런 것들을 다 동원한 모든 종류의 올 도메인 오퍼레이션을 통해서 조종사를 구출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미국 국민들한테 자부심을 심어주고 미국 군인들한테 자신감을 심어준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이걸 통해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 국민들도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조급함도 있지만 민간 인프라는 안 때리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가능하면 안 때리고 싶다. 그런데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까지 이란에서 협상에 내가 제시한 안에 동조해 주지 않는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다. 그걸 끊임없이 국민들한테 가스라이팅을 시키고 있는 거거든요. 나 이만큼 양보해 주지 않았느냐. 48시간 해줬지, 5일 해줬지, 10일 해줬지, 또 하루를 해줬지. 내가 이렇게 타코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해줬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겠지. 이런 심정을 트럼프 대통령은 가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문제는 이란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예요. 남아 있는 24~25시간 정도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닌데 그래서 타협의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저뿐만 아니라 아마 온 세계의 사람들이 똑같이 염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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