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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피해 규모만 무려 89억 원...노후자금까지 넣은 고령층 '피눈물'

자막뉴스 2026.04.13 오전 07:42
'천만 원만 넣으면 매달 50만 원의 이자에, 각종 수당과 상여금도 주겠다.'

경기 부천에 있는 한 투자업체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내건 조건입니다.

고령층인 투자자를 상대로 매주 강의를 열며 해외 상장 코인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투자업체 전무 : 경부고속도로 이용하죠? 그 경부고속도로가 메인 넷인데, 이 경부고속도로가 쉽게 얘기하면 어떤 메인 코인이냐. 어떤 코인이든 간에 고속도로를 타야 되거든.]

매달 5%, 1년에 60%가 넘는 믿기 힘든 수익률이지만, 전문용어를 동원한 설명은 그럴싸하게 들렸고 실제로 초반 몇 달은 수익금이 입금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 여성으로 노후 자금뿐만 아니라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경우도 있습니다.

약속했던 이자와 원금 모두 받을 수 없게 된 건 지난해 6월쯤부터였습니다.

회사는 신규 투자가 없어 돈을 줄 수 없다는 설명뿐이었습니다.

[피해자 A 씨 : 제가 이제 평생 모아놓은 돈이죠. 노후 자금으로 모아놓은 돈이고 아파트 분담금까지 다 집어넣어 가지고….]

투자자들은 나중에 들어온 투자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방식의 폰지사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해당 업체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방문했지만, 대표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업체 대표 : (투자자분들이 투자 금액을 못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아니 그렇지는 않고, 저희도 영업 중에 있고요. 영업 중이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변호사님하고 얘기해 보고서 그다음에 연락을 드리든….]

지금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7명, 피해 금액은 8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를 받게 되면 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업체의 말에 일부 피해자는 고소를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

올해 초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ㅣ박재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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