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이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들이 유조선 건조 계약을 연이어 따내는 등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시간 22일,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사실상 봉쇄에 맞서 미국이 역봉쇄에 나선 상황 속에 해운사들이 운송능력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가뜩이나 선박 노후화 등으로 유조선 선단 운영이 빠듯했는데 전쟁 이후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을 피해 더 먼 길을 항행하게 되면서 유조선 수요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 번에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건조 속도 등을 내세운 중국 조선소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간 적어도 스위스 업체 2곳과 싱가포르 업체 1곳이 중국 조선소들과 초대형 유조선 건조 계약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의 3월 자료를 보면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전쟁 영향이 맞물리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원유 운반선은 총 91척으로 전년 동기 5척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이 75%에 해당하는 69척을 가져갔고, 한국은 나머지 22척을 수주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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