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오히려 정권의 탄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쟁을 거치며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으며 이들이 곧 칼날을 내부로 돌릴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전쟁 기간 중 이란 정부는 반정부 성향의 시민 수천 명을 추가로 구금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최근 두 달 사이 정치범 21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30여 년 만에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진 대규모 처형입니다.
인권 변호사들은 과거 주동자에게만 가해졌던 가혹행위가 이제는 일반 수감자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확대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한 언론인들은 전쟁 상황을 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간첩죄'가 적용될까 봐 취재 활동을 중단하는 등 극심한 자기검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 정권 붕괴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개혁 성향 시민들은 오히려 더 악화된 감시 체계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참담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기자: 권영희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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