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고령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사실과 다른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백악관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초청 행사에서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전 대통령을 거론하던 중 자신은 정신이 또렷하다고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역대 대통령 중 아무도 인지력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저는 세 번이나 검사를 받았고 모두 만점을 받았습니다.]
그래놓고 이어진 발언에선 역사적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안 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약 3년간 이어진 한국 전쟁을 언급하며 틀린 팩트를 내놓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째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요? 우리는 베트남에서 19년, 이라크에서 12년 동안 있었습니다. 한국전쟁도 7년이나 걸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헌법상 불가능한 '장기 집권' 을 암시하는 돌발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퇴임하면, 예를 들어 8년이나 9년 후에 제가 직접 (세금 공제 혜택을)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4선 이후 명문화된 규정인데요,
이에 따라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9년 1월 임기가 끝나고 나면 더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실수가 아닐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SNS에 게시하는 등 장기 집권 야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선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패배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법률고문실이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에 대비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 임명직 관리들을 대상으로 의회의 감독권 행사에 대처하는 방법을 비공개로 알려주고 있다는 건데요.
이는 집권 1기 당시 중간선거 패배 이후 의회의 각종 자료 제출 요구 등에 시달렸기 때문에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중간선거 패색이 짙어지자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3선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다가오는 선거의 승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선거를 앞두고 곤두박질치고 있는 지지율을 뒤집을 만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세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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