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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선 나포 활동가 귀국..."여권 무효화돼도 이동할 권리 있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5.22 오전 09:34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우리 국민들이 22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는 이날 오전 6시 23분쯤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아현씨는 가자지구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폭격뿐 아니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중동 정세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다시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라는 말에 "사람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저를 막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국가 영사는 중동 정세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갈등을 피하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아현씨는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을 때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아현씨는 "저희 배가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제가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한 뒤였다. 저도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이틀 만에 석방됐습니다. 외교부가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재항해를 위해 출국해 여권이 무효화됐습니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졌습니다.

제작 | 김대천
오디오ㅣAI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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