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종훈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카타르 등을 향해서 아브라함 협정 의무 가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NO를 100번이나 외쳤다, 이런 보도도 크게 화제가 됐는데요. 지금은 아브라함 협정, 그러니까 걸프국들이 이스라엘과 사이좋게 지내라 그 부분을 이란 전쟁 종전의 조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야심 차게 시행한 중동 평화 정책 구상이에요. 아브라함이라는 분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공통 조상이기 때문에, 또 종교적 화합, 중동 지역의 평화를 상징하기 위해서 아브라함 협정이라고 명명을 한 거고요. 그리고 2020년 9월 트럼프 1기 행정부죠, 그때 이스라엘하고 4개 국가가 관계 개선을 했어요, UAE, 바레인, 나중에 수단이 참여하면서 상당히 성공적인 협상이다라고 평가를 받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에 재선에 성공했으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을 도모했을 건데 재선에 실패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바이든 행정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이 거의 이루어질 뻔했는데 공교롭게 그때 가자전쟁이 터진 겁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식은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면에서 아브라함 협정을 꺼낸 것은 이제 재선에 성공하고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을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할 거다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협상이 너무 지지부진하고, 그러니까 국내 공화당 강경파가 봤을 때는 너무 이란에 퍼주기를 하는 거고 너무 유약한 모습을 보였고 미국이 이란 핵을 저지도 못하고 너무 끌려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서 큰 틀에서 이란을 포함한 아브라함 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부분으로 이란과 협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믿고 지켜봐 주면 내가 주장해 온 중동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 것이고 그 중심에 아브라함 협정, 그리고 이란 핵 협정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우디, 이스라엘, 이란 모두 미국에 우호적으로 입장을 갖도록 만들어서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중동에 우호적인 세력 균형을 만들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브라함 협정을 얘기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과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NO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아브라함 협정을 다시 압박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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