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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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걱정되는 건 있어요. 부동산 걱정은 계속 이어지는 건데 최근 걱정은 역시 환율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올랐고요. 야간 거래에서는 1540원도 넘어서는 그런 모습이 연출됐거든요. 높아도 너무 높은 것 같은데요.
◆주원> 높습니다. 사실 부동산 문제가 하루이틀 문제도 아니고 우리가 버티면 되는 건데 환율은 너무 과도한 것 같아요. 우리가 1400원대 이상은 뉴노멀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1500원대면 거의 금융위기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의 환율이면 우리가 상당히 불안해 해야 되고 가장 현실적으로 수입 물가가 환율 때문에 급등하게 되면서 우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이게 결국은 뭐냐 하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안 하는데 저게 만약에 1530원 정도 가 있는데 1600원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 한국 경제가 지금 탄탄한데 그 정도 환율이면 한국 경제에 우리가 모르는, 뭔가 불안한 이슈를 해외에서 건드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그런 불안감이 있거든요.
◇앵커> 우리는 탄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그렇게 안 볼 수도 있다?
◆주원> 그렇게 안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그동안 한국 경제를 좋게 봤던 사람들도 원달러 환율이 왜 이렇게 올라가지? 한국 경제에 뭔가 문제가 있나? 대외신인도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제도 정부에서 구두개입을 했지만 환율이 올라가는 걸 방치하면 절대 안 될 것 같고요. 그렇다고 저번달 외환보유고가 준 게 우리가 달러를 팔고 이러는 게 정부 쪽 개입이 있었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직접적인 개입도 우리가 삼가야 될 게 사실 외환위기가 그래서 발생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쉽지 않은 얘기지만 한국은행, 우리 정부 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다못해 구두개입이라도 지속적으로 해야 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는 내란을 극복을 했는데요. 이 내란 때보다도 환율이 더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구두개입은 어제도 있었지만 구두개입이 시장에 전혀 먹히지 않는 그런 모습도 감지가 되거든요. 지금 이런 고환율은 대체 왜 발생하고 있는 겁니까?
◆주원> 일단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옛날에는 주식을 팔아도 국내 대기 자금으로 있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주가가 워낙 높다 보니까 이제는 팔고 가만히 있으면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거죠. 다른 해외 시장으로 가서 좀 저평가된 주식을 사자 이런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되고요. 이게 외국인들이 하루이틀 정도 팔고 그랬으면 괜찮은데 지금 계속 팔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상당히 계속 쏠림현상이 나올 것 같아서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이 향후 몇 달간은 한국 경제에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당장 수입 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물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이미 3%를 넘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것들이 더 고공행진할 가능성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주원>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원유 정제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복구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전쟁 이전에 배럴당 60달러대는 어려울 거고 최소한 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면 거기에다가 플러스 환율은 그때보다 훨씬 더 올라가 있잖아요. 그러면 수입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은 상황이고 생산자물가상승률을 높일 거고. 이미 생산자물가상승률이 높아졌습니다. 그게 또 소비자 물가 상승률로 올라가고. 그래서 이게 스파이크 인플레이션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유가 급등 때문에 물가가 일시적으로 확 점프했다가 곧 가라앉는다는 평가가 있지만 스파이크 인플레이션은 점프했다가 이동했다가 다시 점프하고 계단식으로 올라간다는 거거든요. 그게 우리나라에서 환율 때문에 그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스파이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여기에다 지금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것들이 우리 경제 지표가 성장률 같은 것들은 잘 나와도 실제 경기에는 별로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제 경기는 부진한 이런 착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 아닙니까?
◆주원> 이게 총량지표라고 하죠, 경제성장률은. 거기에 가려져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전기 대비 1.7%라는 건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반도체 때문이다. 그런데 3고라고 하죠. 고유가, 고환율. 그게 고물가로 이어지면서 고금리까지 이어지면 이 세 가지는 뭐냐 하면 내수경기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반도체라는 수출경기는 좋은데 반도체 산업 말고 내수와 연관된 산업들은 상당히 어렵고 반도체만 좋다. 저 1.7% 경제성장률을 보면서 저건 도대체 어느 나라 얘기냐, 그렇게 보는 게 K양극화라는 표현을 우리가 많이 쓰는 거죠.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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